샌드웨지,
이름만 들어도 왠지 어려워 보이죠?
그런데 이거 하나만 잘 써도 골프가 달라져요
처음 골프 시작한 사람들은
이 클럽을 “벙커 전용”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진짜는 이렇습니다.
샌드웨지는 벙커 탈출용이 아니라
숏게임을 책임지는
‘짧은 거리 마법사’입니다.
그린 주변에서 공을 띄우고,
부드럽게 떨어뜨리고,
굴리지 않고 ‘딱’ 멈추게 해주는 게 바로 샌드웨지예요.
사실,90대이상 치시는 분들은
그린 주변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를 먼저
익히는 게 좋습니다.
(런닝어프로치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해드릴게요)
그럼 왜 그렇게 특별하냐고요?
샌드웨지는
클럽페이스가 약 54도~58도 정도로 꺾여 있어서
공을 높게 띄우기 정말 쉬워요.
바로 위로 ‘퐁’ 뜨고, 바로 앞에 ‘툭’ 떨어지는 스타일이죠.
특히나
그린 주변에서 깃대가 가까울 때,
벙커에서 땅을 파듯 모래를 쓸어낼 때,
그럴 때 없으면 불안한 게 샌드웨지입니다.

자, 그럼 구조도 슬쩍 알아봅시다.
너무 딱딱하게는 안 갈게요.
클럽 바닥을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바로 ‘솔(Sole)’이에요.
이건 말 그대로 클럽의 바닥.
땅이랑 닿는 부분이에요.
샌드웨지는 이 솔이 넓고 부드러워서
초보자도 실수했을 때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그리고 그 솔 뒤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요.
그게 바로 ‘바운스(Bounce)’예요.
바운스가 뭐냐고요?
그냥 쉽게 말해서, 땅에 박히지 않게 도와주는 ‘튀어 오르는 각도’입니다.
덕분에 벙커에서 클럽이 푹 안 박히고
‘툭’ 튀어 나오면서 공을 날려줘요.
진짜 효자 기능이죠.
마지막은 ‘리딩엣지(Leading Edge)’.
이건 클럽 앞날이에요.
공을 직접 때리는 날카로운 부분인데,
너무 앞서거나 뒤로 치우치면 탑볼 or 뒷땅 나와요.
그래서 이 위치 감각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고수로 갈수록 이 세부분을 다 이용할 줄 아셔야해요
초보분들은 솔을 이용한 어프로치를 추천합니다.

이쯤에서
잠깐 현실적인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샌드웨지를 못 쓰는 골퍼는
그린 주변에서 항상 ‘어버버’ 합니다.
러닝 어프로치만 치거나
매번 볼이 홀을 지나쳐서 멀어지거나…
샌드웨지를 잘 써야
골프가 진짜 재미있어져요.
핀 근처에 ‘딱!’ 붙는 맛,
해보면 압니다.
자, 이제 진짜 중요한 이야기.
어떻게 써야 하냐고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벙커에선
공 뒤 2~3cm 지점에 클럽을 떨어뜨리고
모래를 ‘싹’ 쓸고 나간다 생각하세요.
모래만 떠도 공이 따라 나가요.

어프로치에서는
스윙 크기를 줄이고
허리에서 허리 정도로 가볍게 휘두르세요.
공은 발 중앙에 두고
상체는 살짝 왼쪽.
리듬은 부드럽게, 힘은 뺍니다.
샌드웨지는 세게 치는 클럽이 아닙니다.
‘느낌’으로 치는 클럽입니다.
드라이버는 누구나 칩니다.
근데 샌드웨지를 잘 다루는 사람은
“아, 이 사람 좀 치네” 소리 듣습니다.
왜냐고요?
그린 주변에서 스코어가 갈리거든요.
80대 진입?
샌드웨지를 다뤄야 가능해요.
끝으로,
당부 하나만 할게요.
연습장 가서 드라이버만 죽어라 치지 마세요.
샌드웨지를 손에 익히면
비거리보다 스코어가 먼저 줄어듭니다.
오늘 한 번 연습장 가면
볼 20개는 샌드웨지로만 쳐보세요.
‘클럽이 땅을 타고 나가는 느낌’을
몸이 기억하면,
골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부터
샌드웨지는 내 친구다
이런 마음으로 연습해보세요.
어느 날, 당신의 공이
핀 옆에 ‘툭’ 멈춰선 그 순간,
샌드웨지의 고마움을
진심으로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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