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이 말 안 해주는 어드레스 디테일
골프를 처음 배울 땐 누구나 비슷한 걸 배우죠.
어깨 넓이로 서고, 허리 숙이고, 무릎 살짝 굽히고…
딱 거기까지는 다들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왜 이렇게 쳐도 자꾸 뒤땅이 나지?”
“나는 분명 잘 섰는데, 왜 슬라이스가 나지?”
그 이유, 바로 어드레스 디테일에 숨어 있습니다.
말로는 다 설명 안 되는,
프로들만 알고 있는 ‘감각의 영역’ 말이죠.
아쉽게도 이건 레슨 초반엔
잘 안 알려줍니다.
왜냐고요?
초보자에겐 너무 ‘디테일한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그걸 알고 나면 골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출처 : 나탈리아 구세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reel/C1EtUk-txF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3D%3D
“어드레스는 서 있는 게 아니라, 흐름을 만드는 것”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어드레스는 그냥 똑바로 서는 거죠.”
그렇지만 그건 딱 반쪽만 맞습니다.
좋은 어드레스는
스윙이 흐르기 위한 출발선입니다.
흔들림 없는 중심축,
스윙을 위한 여유 있는 공간,
자연스러운 긴장감.
이 세 가지가 어드레스 안에 숨어 있어야
그다음 동작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초보자들이 놓치는 3가지 디테일
첫째, 무릎 각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릎을 ‘굽히라’는 말에
너무 깊게 앉습니다.
이러면 골반이 잠기고, 하체가 고정돼요.
무릎은 ‘앉는 게 아니라 풀어주는 것’입니다.
주저앉아 있지 말고
언제든 점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둘째, 공과 몸 사이 거리입니다.
아마도 단골 질문 중 top5에 들 겁니다.
※간단히 점검 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어드레스 시에 앞,뒤 중심을 발바닥 중심에 둡니다
그리고 그립을 잡은 손 중 오른손만 놓아 봅니다.
(왼손만 잡고 어드레스 하고 있는 겁니다)
오른팔을 어깨에서 축 늘어뜨린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 잡아 봅니다
이 때 오른손을 몸쪽으로 당겨잡게 되면 가까운 거고
손을 멀리 뻗어 잡게 되면 거리가 먼 겁니다.
대략 주먹 하나 반 들어갈 정도 거리면 충분합니다.
너무 멀면 손목은 풀리고, 클럽페이스는 열립니다.
셋째, 시선과 고개 위치입니다.
초보자들은 시선을 공에 고정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등을 굽히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고개가 숙여지면 목이 잠기고,
스윙 도중 상체 회전이 끊깁니다.
고개는 살짝만 숙여서 전체적으로
척추라인과 일직선 되도록 해주세요
어드레스만 바꿔도 스윙이 달라집니다
스윙에서 가장 큰 실수는
이미 어드레스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임팩트가 빗나가고
비거리가 안 나고
공이 자꾸 한쪽으로 밀릴 때
대부분은 몸이 이미 ‘틀어진 상태’에서
스윙이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어드레스를 바꾸면요,
힘은 그대로인데 공이 훨씬 ‘깔끔하게’ 나갑니다.
스윙은 달라지지 않아도,
결과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전문가처럼 연습하려면, ‘영상을 찍으세요’
초보자일수록 느낌이 안 맞습니다.
“난 분명 똑바로 섰는데…”
라고 말하지만 영상으로 보면
허리는 너무 숙이고, 무릎은 과하게 굽고,
체중은 발끝에 쏠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꼭 말합니다.
어드레스는 느낌으로 잡지 말고, 눈으로 확인하라.
삼각대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측면, 정면 두 방향으로 찍고
자세가 어디서 어긋났는지 체크해보세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어드레스는 그냥 서 있는 게 아닙니다.
스윙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동작’입니다.
허리, 무릎, 팔 간격, 고개까지
하나하나 잡아 나가야
스윙이 자연스럽고, 공은 정직하게 날아갑니다.
프로들이 말 안 해주는 이유요?
너무 많아서, 그리고 느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이제 그 ‘느낌’의 정답을 알게 되신 겁니다.
다음에 공을 칠 때,
그냥 서지 마세요.
‘흐름을 만들듯’ 서보세요.
스윙이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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